25CM

25CM

Documentary I Feature I South Korea I 2026


Director I Ahhyun Seo

Producer I Sarah Kang

 

Before my thirty-fourth birthday, I underwent emergency surgery at the ER. I’ve been diagnosed with stage 3 endometrial cancer. Enduring the tough chemotherapy, I sense that it changes the way I see the world and how my body experiences it. It also recalls my memories of my grandmother who fought against kidney cancer but passed away in pain. I realize that I have never thought about my fear of death even though I filmed my grandmother's funeral eight years ago. With a 25cm surgical scar from my navel to the perineum, I now pick up the camera to confront my deepest fear of death with the desire to live, standing on the border between death and life. 25cm is a personal essay exploring the question that a person, undergoing the tough treatment, asks oneself: Is life worth living despite the overwhelming pain? This film explores the universal fear of death and the search for meaning in life through the director's process of confronting her pain and death with the poetic images of daily life and her voice reflecting on her desire to be alive. 25cm portrays the journey of a person in their 30s standing on the border between life and death, reminding us that everyone's time is finite and we all are dying little by little every moment. Through reflecting on death, this film aims to explore the beauty of life that can be discovered when embracing the limits of it.


25CM

다큐멘터리 I 장편 I 한국 I 2026


감독 I 서아현

프로듀서 I 강사라

 

서른네 번째 생일을 앞두고 나는 갑작스러운 복통에 응급실을 찾는다. 단순한 맹장염일 것이리란 나의 예상과 달리 자궁과 난소, 대장까지 전이된 암이 발견되고 긴급하게 수술을 받는다. 항암치료를 시작한 뒤 온몸의 감각이 파괴되고 익숙했던 일상이 완전히 뒤바뀌는 일을 경험하게 된 나는 그 과정에서 문득, 8년 전 돌아가신 할머니를 떠올린다. 신장암 투병 중에 돌아가신 할머니의 임종을 지키며 그 순간을 카메라로 기록했었지만, 정작 나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나는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한 손에 카메라를 든다. 배꼽부터 회음부까지 절개된 25cm의 수술 자국이 바꾸어 버린 나의 삶을 받아들이기 위해. 그리고 죽음에 대한 나의 두려움을 마주하기 위해. 


<25cm>는 갑작스럽게 닥친 질병의 고통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자 스스로 질문하는 한 개인의 사유 과정을 담은 에세이 다큐멘터리이다. 감독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일상 속 찰나의 순간이 담긴 이미지와 삶의 의미를 성찰하는 목소리를 통해 이 영화는 누구나 가진 죽음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마주하고 그럼에도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성찰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30대 화자가 겪는 투병 과정과 그 이후의 달라진 삶을 담은 <25cm>는 모든 사람은 매 순간 조금씩 죽음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단순하지만 쉽게 잊히곤 하는 명제를 새삼 끄집어낸다. 죽음을 적극적으로 사유하는 과정을 통해 이 영화는 삶의 한계를 받아들일 때 발견할 수 있는 삶의 아름다움은 무엇인지 고찰한다.


American Film Showcase

DMZ Docs Industry - The Voda Fund (Development)